사
독사신론
단추야
2020. 1. 8. 21:24
독사신론
내가 지금 각 학교 교과용의 역사를 보건대,
가치가 잇는 역사서가 거의 없다.
제1장을 펴보면 우리 민족이 중국민족의 일부분인 듯하며,
제2장을 펴보면 우리 민족이 선비족의 일부분인 듯하며,
끝까지 전편을 다 읽어보면 때로는 말갈족의 일부부인 듯하고,
때로는 몽고족의 일부분인 듯하고,
때로는 여진족의 일부분인 듯하고,
때로는 일본족의 일부부인 듯하다.
오호라, 과연 이 같을진대 우리 수만리의 토지가 이들 남만북적의 수라장이며,
우리 4천여 년의 산업이 이들 조량모초의 경매물이라 할지니 어찌 그렇다고 할 것이다.
즉 고대의 불완전한 역사라도 이를 상세히 살피면,
동국주족 단군후례의 발달한 실제 자취가 뚜렷하거늘 무슨 까닭으로 우리 선조들을 헐뜯음이 이에 이르렀는가.